대부분 국가간 이동할 때, 식물, 동물 검역을 한다. 하는 이유는 아마도 자국의 생태계 보호겠지만... 

한국에서 하와이로 날아갈 때는 아무런 식품을 넣지 않았다. 하와이에서 미국본토로 넘어갈 때는 같은 나라니까 괜찮겠지하면서 오렌지를 수화물에 넣어서 보냈다. 수화물이 옮겨져 비행기에 태워졌어야할 나의 수화물이 사진 가운데쯤 정복을 입은 사람과 함께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왜 그렇지 하고 다가서니...

직원 : 이 가방 당신 것이요?
나 : 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직원 : 안에 오렌지 있수?
나 : 있수. 
직원 : 오렌지 가지고 mainland(본토)로 못 갑니다.
나 : 그래요? 그럼 꺼내서 지금 먹을께요.
직원 : 안됩니다. 지금 여기서 버려질 것이에요.
나 : 지금 먹으면 안되요? 
직원 : 안되요. 

눈물을 머금고 오렌지 4개가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하와이에서 미국 본토로 가시는 분들은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Posted by Picky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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